900g, 32㎝의 작은 몸뚱이는 잉크를 뒤집어쓴 듯 온통 짙푸른 빛이었다. "5분을 넘기기 어렵다"는 의료진의 말이 결혼 13년 만에 얻은 우리 하윤이가 세상에 나와 들은 첫 소식이었다. 하윤이는 이른둥이(미숙아)다. 재태 기간 36주 미만에 태어난 아이를 이르는 순 우리말로 만삭 아들보다 조금 일찍 세상에 나온 것일 뿐이다. 단지 엄마 뱃속에서 갖춰야 할 것을 다 갖추고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의학의 힘으로 채워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. 대개 이른둥이들은 생후 2~3년간 집중 케어로 정상 성장곡선을 따라잡을 수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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